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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美에 대화 구걸 안해…구태여 붙잡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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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美에 대화 구걸 안해…구태여 붙잡지 않을 것”

뉴스1입력 2018-05-24 08:59수정 2018-05-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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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리비아 전철’ 발언 맹비난
“미국 고위정객들 우리 몰라도 너무 몰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4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최 부상의 이번 담화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리비아가 끝난 것처럼 끝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의 인터뷰를 언급,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명색이 유일 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완화 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면서 북한과 리비아는 핵무기 개발 수준이 확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턴에 이어 이번에 또 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며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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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부상은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 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 했어야 했다”면서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 앉자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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