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기 감 잡았어” 여자양궁 세계신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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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강채영 691점… 3명 합산 단체전도 2053점

강채영이 21일 2018 세계양궁연맹(WA)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기록이 새겨진 점수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강채영이 21일 2018 세계양궁연맹(WA)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리커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기록이 새겨진 점수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기분 좋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강채영(22·경희대)은 21일(현지 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을 쐈다. 이는 지난해 타이베이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 세계기록(687점)을 4점 경신한 것이다.

강채영은 “실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쏘리라곤 예상 못 했다. 더 노력해서 다시 한번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젠가 다른 선수가 기록을 깨게 되겠지만 당분간은 내 기록이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예선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 장혜진(31·LH)과 올해 처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이은경(21·순천시청)이 각각 683점, 679점을 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 예선에서도 2053점을 합작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역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세운 2045점을 8점이나 경신했다.

남자부에선 상하이 1차 월드컵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697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은 691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양궁#현대 양궁 월드컵#강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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