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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계속 퍼지는 ‘스튜디오 노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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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계속 퍼지는 ‘스튜디오 노출사진’

황성호 기자 입력 2018-05-23 03:00수정 2018-05-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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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튜버 양예원 씨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진 동호회 관계자가 선글라스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여성 모델의 사진이 추가로 유출되고 있다. 경찰 수사를 비웃듯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단순 노출뿐 아니라 남녀 성관계 사진까지 등장했다.

22일 현재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출사(出寫) 사진’으로 불리는 비공개 촬영회 사진이 줄잡아 수백 장 올라와 있다. 비공개 촬영회는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로 여성 모델을 상대로 누드사진을 촬영하는 행사다. 앞서 유명 ‘1인 방송 진행자(유튜버)’ 양예원 씨 등도 이런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해당 사진이 올라온 사이트 대부분이 폐쇄됐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일부 사이트에는 새로운 모델의 사진이 추가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누리꾼이 내려받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노골적인 포즈를 담은 누드사진이 주로 유출됐다.

여기에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사진까지 추가로 유포되고 있다. 기존 유출 사진과 비슷한 스튜디오 같은 곳에 설치된 매트리스 위에서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사진이다. 남성은 가면을 썼지만 여성은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만약 실제 성관계 장면으로 확인돼도 사전에 약속한 것이라면 처벌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변호사 신모 씨(46)는 “비공개로 성관계 장면을 찍은 것 자체는 처벌을 받지 않고 유출한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관계 과정에서 일부 강압이 있었다면 장소 제공자와 촬영자 모두 위법 소지가 있다.

해당 사이트는 경찰 수사를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경찰 수사에 대비해 새로운 사진 공유 방식을 의논하자거나 적발되면 어떻게 대응하라는 방법까지 올라와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튜버 양 씨 등에게 노출 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 운영자 A 씨와 동호인 모집책 B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죄) 위반,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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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튜디오 노출사진#여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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