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우 “안철수 새정치는 죽었다”…송파을 예비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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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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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이태우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 출신인 이태우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는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라며 18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차피 최고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을 운운하며 또다시 전략공천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선 참여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구태가 아닐 수 없다"며 "노원병을 시작으로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나뉘어 선거승리보다는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원칙도 없고 명분도 없는 공천과정을 보며, 자괴감을 넘어 분노마저 생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의문이다. 오직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만 관심인 것 같다. 목숨을 걸고 출마한 전국의 모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5월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원칙과 절차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며 "더 이상 새정치는 죽었다.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던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송파을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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