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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이어 양예원에 2차 가해 논란…“사진 어디서?” “별거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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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이어 양예원에 2차 가해 논란…“사진 어디서?” “별거 없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7 13:55수정 2018-05-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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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그를 향한 도 넘은 2차 가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양예원에 따르면 그는 2015년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피팅모델에 지원을 하게 됐다. 그는 한 스튜디오 실장에게 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면접을 본 뒤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첫 촬영 날 실장은 양예원을 스튜디오에 데려온 뒤 문을 자물쇠로 잠갔다. 그 안에는 20명 정도 되는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실장은 양예원에게 포르노에만 나올법한 속옷들을 건넸고, 양예원은 착용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실장은 '너 때문에 멀리서 온 사람들 어떡하냐. 너에게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라는 식으로 협박을 했다.

이에 두려웠던 양예원은 속옷을 입고 약 20명의 남성들 사이에서 억지로 포즈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은 양예원을 성추행했다. 이후 실장은 또 촬영하자고 협박했고, 양예원은 해당 사진이 퍼질까 이에 응했다. 그는 촬영 다섯 번 내내 울었다고 토로했다.

양예원에 따르면 20여명의 남성은 인터넷 한 카페 회원들이고. 사진 용도에 대해선 '소장용'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 5월 8일 한 음란물 사이트에 3년 전 촬영했던 사진이 올라왔다. 양예원은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제 가족, 남자친구, 지인들에게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캡처를 해서 심한 말과 함께 보내더라. 정말로 죽고 싶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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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심각한 건, 피해자가 양예원 뿐만이 아니라는 것. 배우 지망생 이소윤도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양예원과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17일 수사에 나섰다. 양예원과 이소윤은 촬영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당시 찍은 사진이 유포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양예원과 다른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2차 가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양예원의 페이스북 글 이후 네이트 판에는 "양예원 사진 어디서 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댓글 반응도 갈렸다. "궁금해 할 수도 있지. 결과가 나와야 피해자다. 결과도 안 나왔는데 무슨 피해자"라며 글쓴이를 두둔하는 댓글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누리꾼들은 "왜 그걸 알려고 하냐", "찾지도 마라. 2차 가해인 거 모르냐"라며 비난했다.

또한 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는 "양예원님 사진 찾습니다", "그 사진 어디서 볼 수 있는데"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는 2차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도 "양예원 사진 봤다", "양예원 출사인데 별거 없네" 등의 댓글을 남며 조롱했다.

앞서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나체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비하하고 조롱한 댓글을 남긴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 2명을 고소했다.

현재 양예원 사건 또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누리꾼들은 그가 2차 가해에 동조한 누리꾼들을 고소하길 바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2차 가해 하지마", "2차 가해 PDF 따서 전달하자", "피해자 욕하지 마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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