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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정상회담 최대 지뢰밭 볼턴 입단속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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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정상회담 최대 지뢰밭 볼턴 입단속 시켜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7 09:51수정 2018-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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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동영 의원 페이스북

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발언을 해 북의 의도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존 볼턴 미국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입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참모가 존 볼턴 NSC 보좌관이다. 이 분은 기본적으로 북한 붕괴론자이자, 대북협상 무용론자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0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에 갔다 온 뒤에 북쪽의 반응이 새로운 제안에 대해 만족한다는 거였다. 그런데 13일 볼턴 보좌관이 방송에 나가서 보상은 없다, 선 핵포기 후 보상, CVID, 생화학무기 등 여러 문턱을 높이는 이야기를 했다”며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계속 한 것이다. 거기에 대해 (북한이)어제 대응을 한 거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볼턴 보좌관에 대해 입단속을 시켜야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볼턴이 북핵 회담을 날려버리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는 문제일 것”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사실 북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선행조치를 주고받았다”며 “북과 미국 사이에는 신뢰가 없지 않나. 그래서 북쪽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단하겠다, 핵실험장 폐기하겠다 이렇게 두 가지 선행 신뢰조치, 또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응해서 김 위원장이 간절히 듣고 싶은 상호존중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과 볼턴 보좌관이 얘기한 것은 좀 엇박자가 난 것”이라며 북미 간 최소 4개의 지뢰밭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하나는 미국의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 강경파 네오콘, 북핵 협상 무용론자들이고 그 다음에 반(反) 트럼프 대통령파,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언론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걸 못 미더워하는 정서. 또 아베신조 일본 총리도 굉장히 부정적인 지뢰밭이고, 우리 국내 보수 여론·야당도 지뢰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그 중에 볼턴이라는 지뢰가 하나 터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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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 연기 배경에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 훈련과 관련 국방부의 실책도 있다며 “국방부가 역대급 운운하면서 최초로 스텔스 전투기들이 8대가 참가한다 이런 발표를 했다. 쓸데없는 일을 한 것”이라며 “공격훈련이 아니고 방어훈련, 연례 훈련 이런 성격을 잘 설명해주고 (훈련을)하는 게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북한이 판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중간에 대미 경고라고 보이는데, 어제 반발한 것도 수위가 굉장히 자제된 것이다. 김 제1부상의 개인성명, 이런 차원으로 낮은 수준의 반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의원은 “이제 미국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볼턴 보좌관의 입단속도 시키고, 리비아식이라는 말도 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문턱은 높이고 의제는 넓히는 이야기들이 나오니까…인권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은 북핵 문제다. 그러니까 북핵 문제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가지 이슈를 테이블에 올리는 볼턴 보좌관의 언행 이것이 결국 이런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고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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