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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연승 몬스터’ 류현진, 마의 15승·2점대 방어율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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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연승 몬스터’ 류현진, 마의 15승·2점대 방어율도 보인다

강산 기자 입력 2018-04-27 05:30수정 2018-04-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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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에게 뛰어난 기록은 곧 큰 자부심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개막 초 아슬아슬하게 팀의 마지막 제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갑작스러운 등판날짜 변경도 감수해야 했지만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며 팀 내 위상도 밝은 미소처럼 달라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1)은 팀 선발진의 핵심이다. 애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26일(한국시간) 현재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방어율 1.99(22.2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25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내셔널리그(NL) 투수 52명 가운데 1점대 이하의 방어율을 기록 중인 투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조니 쿠에토(0.35·샌프란시스코)와 얄린 가르시아(1.00·마이애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1.42·세인트루이스), 맥스 슈어저(1.62·워싱턴), 제이크 아리에타(1.82·필라델피아), 패트릭 코빈(1.89·애리조나) 등 7명이 전부다. 나머지 6명 가운데 두 차례 구원등판에 나섰던 가르시아를 제외한 5명은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자연스럽게 류현진이 에이스의 상징인 15승과 2점대 방어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승수를 쌓는 속도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빠르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시즌 6경기, 2014시즌 5경기 만에 3승째를 따낸 바 있다. 4경기를 소화한 시점의 방어율은 2013시즌 4.01, 2014시즌 2.57이었고, 두 시즌 연속 14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의 흐름은 역대 최고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다.


패턴 변화에 성공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한창 위력을 떨친 2013~2014시즌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체인지업, 두 가지 구종을 주로 활용했다. 이때는 어깨수술을 받기 전으로, 직구 최고구속이 약 154.5㎞(95마일)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2014년 5월 22일 뉴욕 메츠 원정에선 직구 평균구속이 약 147㎞(91.5마일)까지 나왔다. 그러다 보니 직구와 같은 팔 스윙으로 타이밍을 뺏는 서클체인지업만 효과적으로 활용해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어깨수술 후 직구의 구속이 하락했다. 4년 전 평균구속과 현재 최고구속의 차이가 적지 않다. 직구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류현진으로선 강력한 무기 하나를 잃어버린 셈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끊임없이 고민하며 생존법을 연구했고, ‘팔색조’라는 정답을 찾았다. 슬라이더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커터), 커브, 투심 등 구종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8시즌을 앞두고는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 작업에 몰두했다.

류현진은 KBO리그(한화) 시절 세 차례 15승·2점대 방어율을 동시 달성했다. 데뷔 첫해인 2006시즌 18승(6패), 방어율 2.23, 2007시즌 17승(7패), 방어율 2.94를 기록했고, 2010시즌 16승(4패), 방어율 1.82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2013시즌 3.00, 2014시즌 3.38의 방어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2018시즌 15승과 2점대 방어율 달성에 성공한다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라 그 의미가 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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