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 보도 ‘기독교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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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6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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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민중앙성결교회
사진=만민중앙성결교회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이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록 목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6일 만민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엔 이 목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입장’이라는 영상이 게재돼 있다.

영상에서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최근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보도로 인하여 만민중앙성결교회와 당회장 이재록 목사를 위해 많은 염려를 하신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에 관한 (성폭행 의혹) 보도는 모두 사실 무근이며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이재록 목사는) 죄의 삯은 사망이며 현대사회에서 가장 만연한 죄악 중 하나인 ‘간음’하지 말 것을 행위적인 간음은 물론 마음의 간음까지 버릴 것을 개척 때부터 지금가지 한결같이 가르쳐 왔다”면서 “이런 내용은 대부분의 설교에서 강조한 것으로 만민교회의 성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간음으로 인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여 ‘남녀가 단둘이 차를 타지 말라’는 가르침을 세우고 본이 되어 순종하며 성도들에게도 끊임없이 가르쳐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공정성을 잃은 (성폭행 의혹) 보도는 이재록 목사 개인을 매도한 데 그치지 않고 기독교 선교 사역을 가로막는 명백한 기독교 탄압”이라며 “만민중앙성결교회는 빛이 어둠을 물리치듯이 선으로 악을 이겨 교회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의 신도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록 목사는 이날 오전 8시 4분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재록 목사는 수년에 걸쳐 약 10명의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은 이달 초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였던 피해자 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언론을 통해 이재록 목사가 기도처로 알려진 비밀 거처에 여신도를 불러 성행위를 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이 목사가 권위를 이용해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가 성폭행 뒤 수백만 원의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한 피해자도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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