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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채소 ‘엔다이브’ 모른다고 1등석 근무 승무원→일반석 말뚝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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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채소 ‘엔다이브’ 모른다고 1등석 근무 승무원→일반석 말뚝 지시”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4-24 16:29수정 2018-04-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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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녹취·영상이 잇달아 공개돼 논란인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폭로가 또 나왔다.

23일 방송된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서 대한항공의 승무원 A 씨는 조양호 회장과의 일화를 전했다.

A 씨는 "유니폼에서부터 제공되는 기내식 메뉴, 와인, 시트 타입, 기내 온도, 보딩 음악, 대한항공에서 도입하는 항공기 타입, 항공기에 장착되는 엔진 개수 등 조양호 회장님 본인의 취향이 관여되지 않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다이브라는 채소를 아는지 여쭤보고 싶다"라고 진행자에게 물었다. 이에 진행자 김혜민 PD는 "엔다이브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라고 답했다.

A 씨는 "회장님이 1등석에 탑승했을 때 1등석 식사 제공 중에 샐러드 제공 순서가 있다. '엔다이브는 빼고' 라고 하셨다. 그런데 승무원이 엔다이브가 뭔지 몰랐던 거다. 엔다이브가 뭔지 여쭤볼 수 없지 않냐. 묻지 말라고 교육 받았으니까. 엔다이브를 뺀다고 뺐지만 샐러드에 엔다이브가 있었던 거다. (조 회장이) 승무원이 1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를 서빙할 수 있는 코디를 바꿔달라고, 일반석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게 했다. 그 여파로 1등석과 프레스티지 교육에 엔다이브라는 식물 모양, 회장님이 싫어하시니 절대 서빙하지 않는다, 이런 것까지 교육했다"라고 설명했다.

엔다이브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샐러드 야채이며 형태는 배추 속처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순백색이다.

또 "회장님의 말 한마디에 인사 발령이 나기도 한다. 회장님께서 탑승하신 비행기 기내 방침 중에 영어 발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코멘트 있으면 전 승무원 대상으로 기내 방송 능력 재평가가 실시됐다. 더 아이러니한 건 그날 탑승한 날 방송은 전체 승무원 대상으로 방송 가르치고 있는 방송 강사가 실시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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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얼마 전에 오픈한 계열사 호텔이 있다. 총수 일가가 머무는 곳이자 운항 및 객실 승무원이 머무는 곳이다. 체류 기준이 내려왔는데, 로스앤젤레스 호텔 체류 시에는 승무원들이 로비 층에 통하는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할 것을 지시받았고, 체류 시 복장이나 언행, 행동, 쇼핑백 비닐백을 들고 다니지 말라, 짧은 바지, 치마 입지 말라, 외부 음식 배달해서 먹지 말라, 한인 택시 이용해서 식당 가는데 그것도 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행동에 대해 지시를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A 씨는 "(이 씨가) 미세스디디와이(Mrs.DDY)라고 불리는데, 제주도에 계열사 목장이 있다. 그와 관련해서 제주 노선을 자주 탑승할 때가 있는데, 국내선 프레스티지 좌석은 탑승하시면 승객의 의향을 여쭙고 외투를 보관하는 서비스가 있다. 사모님께서는 비어있는 옆자리에 본인 외투를 두셨고, 승무원이 의향을 여쭤봤다, 싫다고 하셨다. 그런데 사무장이 인지하지 못해서 다시 한 번 물었더니 (방송 중에) 욕을 하면 안 되는 거죠? 싫다고 말했는데 왜 또 물어보냐라고 했다. 이런 일화가 유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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