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늙은이가 주책이라고 할까봐 노래 안하려 했는데 조영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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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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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사진=KBS1 ‘아침마당’
이장희. 사진=KBS1 ‘아침마당’
가수 이장희(71)가 근황을 전했다.

이장희는 24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가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1973년 발매된 이장희의 정규 앨범에 속한 곡이자, 그의 대표곡인 ‘그건 너’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윤인구 아나운서는 “저때와 지금 노래 부르는 느낌이 다르냐”고 물었고, 이에 이장희는 “저땐 젊은 게 다인 것 같다”며 “과거에는 늙은이가 주책 떤다고 할까봐 노래를 안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노래가 좋아졌다. 그래서 노래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작곡 ‘내 나이 육십하고도 하나일 때’ 무대를 선보인 후 이장희는 “은퇴 후 울릉도에서 조용히 살고 싶었다. 그런데 조영남이 노래를 하라고 했을 때 ‘내 나이 육십하고도 하나일 때’가 떠올랐다”며 “오늘도 뭐 할까하다가 이 노래를 하게 됐다”며 선곡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국 포크 음악 1세대로 불리는 이장희는 1970년대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을 부르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1996년 우연히 울릉도를 찾은 이후 2004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터전을 잡았으며, 최근 울릉도에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열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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