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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근, 이재명 사퇴촉구 기자회견…“‘해경궁 김씨’ 의혹 해명, 본질 찾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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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근, 이재명 사퇴촉구 기자회견…“‘해경궁 김씨’ 의혹 해명, 본질 찾을 수 없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4-17 12:46수정 2018-04-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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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관근 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과 관련, “그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모욕,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이 담겨 있음에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분노하고 있지 않다”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을 김혜경 씨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면 이재명 후보는 후보 사퇴는 물론이고 제명을 포함한 당 차원의 징계와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지관근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관근 예비후보는 “이재명 전임시장과 8년을 함께 했다”면서 “함께 하면서 느낀 점은 이재명 시장이 개인기와 카리스마는 뛰어나지만, 자치분권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지도자라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관근 예비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밝힌 해명 그 어디에도 혜경궁 김씨 계정 의혹의 본질을 찾을 수 없다”면서 “해명 글은 다음과 같다. ‘행위에는 동기와 이익이 필요한데, 김 씨 계정의 글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피해를 봄’. 행위는 동기와 이익이 필요하다. 당시 김혜경 씨가 가질 수 있는 동기와 이익은 익명이라는 적막 뒤에서 자신의 도덕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여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응원 외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있었던 상황,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관근 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피해보게 된 것은 이 모든 상황이 만천하에 드러난 결과일 뿐이다. 김 씨 계정이 활동할 당시에 혜경궁 김씨 계정은 든든한 우군이었다. 도적질을 하던 사람이 걸려서 징역을 살게 되었다고 그것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인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므로 도적질을 한 사람의 정황 증거가 사라진다고 말씀하시는 거냐. 해명의 논리 곳곳에 김혜경 씨가 운영했다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물타기는 있으나, 문제의 본질에 대한 대답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관근 예비후보는 “현재 논란의 되고 있는 핵심은 해당 계정의 이메일·아이디·핸드폰 번호 등 전부가 김혜경 씨의 개인정보와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제3자가 김혜경 씨의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5년간 계정을 운영하였고, 이재명 시장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그 계정과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는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더더욱 전해철 후보의 공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할 명분이 있었음에도 이재명 시장은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계정이 본인을 비난하거나 피해준 일이 없어서 고발 또는 고소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동시에 전해철 후보의 고발은 고발 사유도 되지 않는다고 폄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관근 예비후보는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이라는 트윗은 허위 사실 공표죄에 해당될 수 있다. 전해철 후보의 입장에서 이것이 고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이재명 후보가 그 문제의 계정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계정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있다. 배우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욕보이는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있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모욕,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모욕이 담겨 있음에도 분노하고 있지 않다. 폐륜적인내용을 담고 있는 대도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나”고 물었다.


끝으로 “세월호 이야기가 지겹다고 하는 시민들에게 호통을 치셨던 이재명 후보였는데, 어찌 분노하기 보단 진실이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것처럼 하느냐”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을 김혜경 씨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면 이재명 후보는 후보사퇴는 물론이고 제명을 포함한 당 차원의 징계와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혜경궁 김씨 논란과 관련, 이재명 전 시장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트위터 김씨 계정 사건의 팩트와 결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 09_hkkim 계정(김씨 계정)은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의 것이 아니고 김혜경은 카스(카카오스토리)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것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행위에는 동기와 이익이 필요한데, 김씨 계정의 글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피해를 봤고, 김혜경이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가며 악성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 계정이 만들어진 2012년 말과 2013년은 계정 개설과 운영에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인증이 (트위터에서) 불필요 했기 때문에 계정에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입력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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