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수감 1년 박근혜 前대통령, 글 쓰는 중… 만화책도 즐겨봐
더보기

수감 1년 박근혜 前대통령, 글 쓰는 중… 만화책도 즐겨봐

권오혁 기자 , 황형준 기자 입력 2018-03-31 03:00수정 2018-04-01 14:3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일각 “책 내려고 준비하는 듯”
변호인外 외부인 접견 거부… 4월 6일 1심선고 불출석 할듯
31일로 구속 수감 1주년을 맞이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다음 달 6일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재판에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통령이 선고 당일에도 법정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은 재판부가 앞서 공범 최순실(62·구속 기소)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 중형 선고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법정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반발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시작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사건 1심 재판에서도 법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혐의를 부인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작성해 자필 서명을 한 뒤 국선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는 의견서에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건강상의 이유이지, 타 재판(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정치재판 운운하면서 사법권을 부정하고 재판 거부를 천명한 것과 같은 불출석은 아니다”고 썼다고 한다. 이는 법정 불출석이 자칫 재판 거부로 받아들여져 유무죄 판단과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심 선고를 앞두고 평소처럼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 이후 1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어서 담당 교도관들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후 유영하 변호사(56·사법연수원 24기)와 도태우 변호사(49·41기) 외에는 외부인과의 접견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운동시간을 제외하고는 10.08m² 크기의 독방에만 머물고 있다. 일과 시간 대부분을 독서에 쏟고 있는데, 최근에는 허영만 작가의 ‘꼴’, 이두호 작가의 ‘객주’,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도 즐겨 본다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뭔가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책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초기부터 호소했던 허리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꾸준히 외래 진료도 받고 있다. 그는 22일에도 서울성모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권오혁 hyuk@donga.com·황형준 기자
#박근혜#수감#재판#불출석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