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사람 잘 못 알아봐…치매 걸릴 때 됐나 싶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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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1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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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기분 좋은 날’
사진=MBC ‘기분 좋은 날’
원로 배우 전원주(79)가 치매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전원주는 ‘치매와 간병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주는 “주변에 치매가 온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치매가 걸릴 때가 됐구나 싶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요즘)깜빡깜빡한다. 사람을 못 알아 보는 정도가 아주 심하다”며 “나한테 나쁘게 한 사람을 못 알아보는 건 괜찮은데, 나한테 고마운 사람을 못알아 보면 감정이 안 좋아진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과거 치매 검사에서 초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원주는 “작년인가 재작년쯤에 치매 검사를 받았다”며 “수 십 가지를 물어보는데 방송이 있어서 빨리 가야됐다. 그런데 계속 물어봐서 다 모른다고 했더니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지난 2013년 한 방송에서도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전원주는 방송을 통해 직접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당시 담당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 치매발병률이 1~2%라면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15~20%가 된다. 10배쯤 (치매 발병)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방송에서 치매 예방법으로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을 조심하고 평소 손을 쓰는 활동을 많이 할 것을 추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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