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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험지 출마론’에 ‘발끈’…전여옥 “올드보이 vs 레드꼰대, 한숨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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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험지 출마론’에 ‘발끈’…전여옥 “올드보이 vs 레드꼰대, 한숨나와”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3-21 13:54수정 2018-03-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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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1일 당 내 ‘비홍’(非洪·비홍준표) 성향의 일부 중진의원들이 제기한 험지 출마론에 발끈하는 등 또 다시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출신인 전여옥 작가가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당에서 23년 동안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고 당을 위해 저격수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편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일부 ‘비홍’ 중진의원들이 ‘지방선거 구인난’을 이유로 홍 대표가 직접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발끈한 것.


홍 대표는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켜 당이 공백이 되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 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을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어차피 다시 한 번 당권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고 다음 총선 때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그들도 당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북 험지로 차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전 작가는 홍 대표의 의견에 일부 동조하면서도 홍 대표가 ‘내가 당이다’라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전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 대표를 ‘친애하는 레드씨’라고 칭하며 “비례대표나 다름없는 강남3구 그리고 TK지역에서 다선하면서 폼만 재는 ‘올드보이’들 정말 지겹다. 박근혜의 무능을 다 알면서도 납작 엎드리고 뒷담화만 열심히 하는 이들 레드씨가 열 받을 만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 “레드씨 말대로 편안한 지역수구에서 공깃돌 쌓듯 선수만 쌓아왔고 이미지 버린다고 저격수는 절대 안했다”며 “저도 그 올드보이들 경멸했고 경멸한다. 그런 중진들 강북험지 출마는 물론이고 아예 공천을 주지 않는 것 찬성한다”고 동조했다.

다만 전 작가는 “그러나 그 강북험지 출마 이유가 ‘대표인 나를 음해하는 중진’이라는 것이 참 ‘레드씨’의 문제”라며 “대표인 나를 흔드는 것은 곧 당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내가 당이다’라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작가는 홍 대표에 대해 “제가 본 정치인 중 ‘탁월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 매우 극소수의 정치인이었다. 마치 잘 벼린 칼을 휘두르는 전사이고 못난이들처럼 당내 권력자의 바지나 치마꼬리만 잡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치켜세우며 “나름 정의감도 있고 사생활도 류여해 전 최고위원 말고 ‘미투’에 걸릴 일을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작가는 “이런 레드씨는 최근 들어 총기가 흐려졌는지 자신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를 못한다”며 “젊은 시절에는 ‘54그램’이런 식으로 정확한 계량이 가능했는데 지금 나이 들어 ‘대충 한 줌?’이런 식이다. 고집만 센 말 그대로 ‘꼰대’가 된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니 그 얍삽한 중진들과의 싸움도 기회주의자 올드보이 VS. 레드 꼰대 대결이 되고 만다”며 “보수지지층은 팔짱을 끼고 한숨만 몰아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 아무리 좋지만 ‘나라의 앞날’ 걱정부터 해야 한다. 자신을 객관화시킬 ‘초심’과 ‘냉철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꼰대 레드씨’로서는 정권잡기는 날 샌 ‘불임정당 대표’로 코마상태가 될 테니까”라고 꼬집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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