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수정 “고은, 도종환 결혼 주례 실화?”…전희경 질의→도종환 “가짜 뉴스”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20일 09시 49분


코멘트
탁수정 트위터
탁수정 트위터
탁수정 트위터
탁수정 트위터
탁수정 트위터
탁수정 트위터
문화예술계 '미투' 활동가 탁수정 씨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섰다는 글을 올렸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7일 탁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종환 장관 결혼식 때 주례 고은인 거 실화? 고은재단 대장이었다가 문체부 장관 된 거 실화? 그러저러해서 묵살하는 거 실화?"라는 글을 올렸다.

탁 씨는 해당 글을 통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 시인과 도 장관을 엮었다. 하지만 탁 씨의 글은 거짓이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도 장관에게 고은 시인을 언급하며 "(성추행 의혹을) 사전에 모르고 있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도 장관이 "(고은 시인의) 기행에 관해서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답하자 전 의원은 "그 기행이 성폭력이라는 것은 몰랐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전 의원은 "도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서줬다고 하던데, (문체부에서) 이 사안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도 장관은 "사실을 확인하고서 질의를 하는 것이냐"라며 "제 결혼식 주례는 신부님이 섰다. 고은 시인은 주례를 선 적이 없는데 주례를 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이 "언론 보도를 보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하자, 도 장관은 "가짜 뉴스가 많다. 사실을 잘 확인하고 질의해 달라"고 꼬집었다.

이후 탁 씨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탁 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은 시인이 도종환 시인의 주례를 섰다는 이야기는 제가 사석에서 모 문인을 통해 들은 것이었다. 사실과 다른 정보였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줄 알고 올린 것에 대해 반성한다. 앞으로 올리기 전 좀 더 확인을 거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