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수중분만’ 인근 아파트서 포착…물에서 낳으면 덜 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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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4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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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한 여성이 이집트 홍해에서 아기를 낳아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에 있는 관광도시 다합 앞바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러시아 관광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1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젊은 남성이 바다에서 탯줄이 잘리지 않은 아기를 들고 있다. 이 남성의 옆에는 탯줄이 담긴 대야를 들고 서 있는 노인도 보인다.

이 사진은 이집트 현지 여성이 촬영했다. 사진을 찍은 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홍해에서 아기를 낳은 여성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게시물은 현재 27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디아는 해당 사진을 인근 아파트 발코니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하디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기를 낳기 위해 바다로 들어갔고,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의사로 추정되는 노인이 그녀를 뒤따랐다. 이후 여성은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았다.

해변에는 한 아이가 막 세상 빛을 본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디아는 출산 후 해변에서 가족이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사진=하디아 호스니 엘 사이드 페이스북


아기를 낳은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아기의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하디아는 분만 후 여성과 아기가 모두 건강해보였다고 밝혔다.

소식을 전한 데일리메일은 물 속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더 조용하고, 덜 우는 경향이 있다고 한 보건기관 설명을 인용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 속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건강상의 이득이 있다는 통계적 증거는 없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아기가 바다에서 태어남으로써 얻는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5년 하와이섬 토박이 도리나 로신이 바다에서 분만을 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보도가 나간 뒤 로신은 집 마당 수영장에서 수중분만을 하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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