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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檢 출석일 풍경, 1년 전 朴출석 때와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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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檢 출석일 풍경, 1년 전 朴출석 때와 너무 달랐다

뉴스1입력 2018-03-14 10:44수정 2018-03-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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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1년전 수백명 응원받아…MB는 “구속하라”
자택 앞까지 나왔던 朴…MB, 차량 탄 채 출발

이명박 전 대통령(77)과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1년의 시간차를 두고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두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출석일 아침 자택 주변과 검찰청 앞 풍경은 너무나 달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로부터 이날 오전 9시30분 소환통보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첫번째 소환조사를 받은 지 1년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한 채 자택을 빠져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논현역-고속터미널 사거리-교대역 사거리를 지나 8분만인 오전 9시2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첫번째 검찰 소환 당일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오전 9시15분쯤 나와 선정릉역-선정로-선릉역-테헤란로를 지나 약 8분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검찰 소환 길 풍경은 확연히 달랐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자택 앞에 대기하며 박 전 대통령이 문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 혼잡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오자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외치며 응원과 지지의 뜻을 보냈다.


이 가운데 극성 지지자 4명은 길바닥에 누워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를 외치며 오열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을 향해 떠난 뒤에도 지지자들 일부는 자택 인근에 삼삼오오 모여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상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는 냉담했다.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진보성향 단체·시민들은 검찰소환 당일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자택으로 향하는 골목길 앞에는 ‘감방가기 딱 좋은 날’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자택에서 나오자 시위대 중 일부는 “이명박을 구속하라”, “국민들에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서울중앙지검 앞에도 여러 진보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민주노총·노동당 등 1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검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사유화한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이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긴 했지만, 박 전 대통령 소환당시 검찰청사에 몰린 지지자 열기에 비해 미약해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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