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벗은 ‘근엄선배’ 컬링 김은정, ‘손키스’ 세리머니에…“킹갓제너럴”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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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4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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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중계
사진=KBS2 중계
경기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근엄한 안경선배’로 불리는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주장) 김은정의 준결승 세리머니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대표팀은 11엔드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8-7로 일본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엄격하고 근엄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엄근진’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김은정은 이날도 경기 내내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예선전 첫 패배를 안겨준 일본을 꺾고 한국 사상 첫 올림픽 컬링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근엄했던 안경선배 김은정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벗은 김은정은 경기가 끝난 뒤 늦은 시간까지 관중석을 지키며 응원을 펼쳤던 관객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었고, 경례 포즈를 취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은정은 활짝 웃는 얼굴로 환호하는 관객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은정의 손키스 세리머니를 본 누리꾼들은 “컬링 여제의 손키스”, “킹갓제너럴 은정”, “근엄하고 진지하고 멋있고 사랑스럽고 우아하고 다 하는 김은정!”, “이런 게 바로 갭차이! 갓은정!”, “최고의 세리머니! 축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에 이어 금메달까지 도전하는 대표팀은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25일 오전 9시5분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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