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천안함 사건’ 주범 김영철, 평창올림픽 피날레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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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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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하태경 의원 소셜미디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북한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평창올림픽 피날레를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이 장식한다”라고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천안함 사건’ 주역 北김영철 통전부장, 평창올림픽 폐막식 온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평창올림픽 피날레를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이 장식한다. 평화올림픽이 아니라 전범올림픽이 됐다”라며 “북한은 우리 국민 인내심 테스트 해보고 싶은 건가. 한국정부는 밸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몰라도 북한 소행이라고 한다면 김영철 수용할 수는 없다”라며 “분노로 심장이 부르르 떨린다. 전범 김영철 천안함 폭침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땅 밟지도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지난해 목함 지뢰 도발 등 각종 대남 도발의 원흉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자 대한민국의 금융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폐회식 대표단이라고 하니 일단은 그렇게 해석을 한다”며 “천안함 사건 뒤 조사를 했을 때도 그 주역이 누구였는지는 조사결과 발표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김영철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고 대한민국의 제재 대상이기는 하다”면서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폐막식 참가를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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