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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뚝’ 끊어간 美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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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뚝’ 끊어간 美청년

위은지 기자 입력 2018-02-19 03:00수정 2018-02-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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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美박물관 전시장서 훔쳐
FBI 체포… 분노한 中 “엄벌하라”
미국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 전시 중인 중국 진시황 기병상의 모습(왼쪽 사진). 멀쩡했던 엄지손가락이 절도 사건 후 사라졌다. 사진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미국 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중국 진시황 병마용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뒤 가져간 미국 20대 청년이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이에 분노한 중국 측은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델라웨어주에 사는 마이클 로하나(24)는 지난해 12월 21일 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서 열린 ‘어글리 스웨터 파티’에 참석했다. 당시 박물관은 진시황의 병마용 10기를 특별 전시하고 있었다. 로하나는 휴대전화를 손전등 삼아 폐장한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병마용 어깨에 팔을 올리고 셀카를 찍었다. 그러고는 병마용의 왼손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려 이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달아났다.

박물관은 지난달 8일 이 사실을 발견하고 FBI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로하나의 지문이 남아 있었으며 폐쇄회로(CC)TV에도 그의 범죄 행각이 담겨 있어 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 며칠 뒤 FBI는 로하나의 자택에서 책상 서랍 속에 숨겨져 있던 엄지손가락을 찾아냈다. 검찰은 예술품 절도 및 은폐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미국에 병마용 10기를 대여해준 산시성 문화교류센터 측이 사건 당사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베이징칭녠보가 전했다. 중국 측은 또 전시협약서에 근거해 박물관에 배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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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병마용 손가락#미국#중국#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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