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검사’ 보안 검색 컨베이어 올라 타 통과한 여성…왜 그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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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4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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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어비디오
사진=피어비디오
중국 광둥(廣東)성의 열차역에서 한 여성이 엑스레이(X-ray) 검색대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둥성 둥관(東莞)에 위치한 열차역에서 여성 A 씨가 수하물을 검색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 검색대를 통과했다.

중국 동영상사이트 피어 비디오(Pear Video)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둥관 역 보안검색대에 연결된 모니터에는 여러 짐들과 함께 A 씨의 실루엣이 포착됐다. A 씨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무릎을 꿇고 양팔로 바닥을 짚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피어비디오
사진=피어비디오

영상에는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내려와 자신의 핸드백과 여행가방을 챙겨 검색대를 떠나는 모습도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둥관역 보안요원은 A 씨가 검색대에 여행가방만 올리자 핸드백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핸드백을 올리는 동시에 본인도 검색대 위로 올라갔다.

당황한 직원들이 제지하지 못한 사이 A 씨는 검색대를 통과했고, 이후 자신의 짐을 챙겨 열차를 타러 빠르게 사라졌다.

사진=피어비디오
사진=피어비디오

A 씨가 이 같은 황당한 행동을 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핸드백 안에 현금과 같은 귀중품이 들어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둥관역 직원은 다른 승객들에게 검색대의 방사선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으니 검색대 위에 올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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