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송해는 치료를 받고 퇴원하자 마자 아내의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해는 소문난 애처가다. 그는 2016년 방송된 KBS ‘나를 돌아봐’에서 63년 만에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송해는 “63년 전 당시에는 일제강점과 뒤이어 찾아온 6.25 전쟁 등 세월의 풍파 속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생각 자체가 사치였다”며 “(이번) 결혼식 때 아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했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것을 회상하며 “다 큰 아이를 잃고 남자들이야 밖에서 술이라도 먹으며 슬픔을 이겨낼 수 있지만 집사람은 집에서 양말 한 짝, 신발 한 짝 나올 때마다 눈물을 흘리더라. 그때마다 나도 속상한 마음에 ‘그만 좀 하라’고 소리를 쳤는데 그게 지금 돌아보면 많이 후회스럽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해의 가족들은 비통함 속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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