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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공식 1위’ 오른 업비트…웃지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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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공식 1위’ 오른 업비트…웃지 못하는 이유는?

뉴시스입력 2018-01-18 08:07수정 2018-01-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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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둘러싼 부정적 여론, 그 동안 업계 선두 빗썸이 독박 써와
중기부, 업비트 최대주주 두나무에 158억 투자 드러나 ‘비난 봇물’
최근 온라인상에는 “업비트도 조사하라”는 여론 비등

17일 업비트가 가상화폐 거래량 규모 기준 공식 글로벌 1위 거래소로 확인다. 업계에선 그러나 단순히 웃을 수만은 없을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거래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이 단순히 호재만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일 거래액이 68억달러(약 7조2735억원)에 달했다.

같은 시간대 빗썸은 일 거래액 49억달러(약 5조3310억원)로 3위에 올라있다.

업비트는 지난달 20일에도 일 최대 거래액 10조원, 12월 기준 일 평균 거래액 5조원을 돌파, 국내 1위이자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는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현재 회원수는 20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에 이른다.

그간 빗썸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갖가지 이슈마다 투자자들의 십자포화에 시달려왔다. 반면 업비트는 규모에 비해 같은 비난에서 비교적 비켜있는 것처럼 비쳐져왔다. 빗썸과 코인원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음에도 업비트에는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업비트도 조사하라’는 의견이 상당수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자금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거래소에 대한 비난 여론은 한층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면서 규제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는 와중에 ‘나랏돈이 들어갔다’는 게 여론의 공분을 사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한 펀드 약 700개 중 28개, 약 412억원이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했다. 이 자금 중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158억6000만원이,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시코리아닷컴에는 94억7000만원이 각각 투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의 경우 업력이 오래됐고 해킹 등 여러 사고에 휘말려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한눈에 받았지만 업비트는 상대적으로 덜 했던 게 사실”이라며 “(업비트가) 업계 1위로 빠르게 올라선 만큼 그에 따르는 압박감도 당연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요 주주 카카오에 대해서도 이같은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인 두나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급격히 상승한 거래액 수준의 지속성과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규제 관련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정 가치 반영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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