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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멘붕’…세면대·컴퓨터 부수며 분노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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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멘붕’…세면대·컴퓨터 부수며 분노 표출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1-17 16:41수정 2018-0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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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시인사이드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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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가 최근 연일 폭락하면서 인터넷상에는 엄청난 손실을 봤다고 토로하는 투자자들의 심경글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화풀이로 물건을 부순 인증샷까지 게재했다.

17일 오후 4시 33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3.38% 하락한 134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6.91% 하락한 120만1000원에, 대시는 전일대비 11.34% 하락한 93만8152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모네로, 라이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폭락 현상은 정부 관계자들이 가상화폐 규제 입장을 밝힌 뒤 일어났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으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과세를 포함한 종합적인 가상화폐 규제 대책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김 부총리가 입장을 밝힌 후,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돈을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손실률을 밝히며 분노를 토해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저 ㅇ****는 비트코인 갤러리에 “-70%다. X 같아서 세수하다가 세면대 깨버렸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망가진 세면대를 보여준다.

그는 “부동산은 돈 없어서 투자 못하고 주식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곳이 아닌 개미공동묘지고. 그나마 돈 없는 흙수저들도 투자해볼 수 있는 코인판이라는 기회의 땅이 생겼는데 정부 XX들이 그렇게도 서민들 돈 버는 게 아니꼽나보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디 ㅅ****은 컴퓨터를 부순 사진을 공개한 뒤 “건들지 마라. 다 죽인다. -50% 손절”이라며 “8000만 원 손해봤다. 빡쳐서 모니터하고 본체 던졌다”고 말했다.

아이디 ㅇㄷ****은 “손절하고 떠난다.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며 부서진 모니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폭락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열받아서 부셨다. 코인판 떠난다. 얼른 정신차려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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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기아차 마북 환경기술연구소 및 인재개발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가상화폐는 비이성적인 투기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규제대책을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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