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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과 짜고 남편 살해·암매장 후 재산 빼돌린 아내에 징역 25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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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과 짜고 남편 살해·암매장 후 재산 빼돌린 아내에 징역 25년형

뉴스1입력 2018-01-12 10:52수정 2018-0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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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학수사대가 살해 뒤 암매장 된 피해자의 시신을 발굴하고 있다.(대구경찰청 제공)

완전범죄를 노려 남편을 살해한 뒤 실종사건으로 위장했다 4년 만에 발각된 혐의(살인, 사체유기 등)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아내와 내연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황영수)는 12일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56·여)와 공범인 내연남 B씨(55)에게 각각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내연남 B씨에 대해서는 1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2013년 11월쯤 대구 수성구의 자기 아파트에서 남편 C씨(당시 52세)에게 수면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밖에서 대기하던 B씨를 집으로 불러들였고, B씨는 잠에 빠진 C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다음날 새벽 시신을 차에 실어 대구 달성군에 있는 C씨 소유의 공터로 옮긴 뒤 미리 파둔 구덩이에 묻었다.

범행 후 C씨의 재산을 정리한 A씨는 B씨에게 2500만원을 건넸다.

이들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6개월간 매달 C씨의 계좌로 돈을 송금해 각종 공과금이 자동이체되도록 했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 미제사건수사팀의 수사로 4년 만에 드러났다.

경찰은 “한 남성의 행방이 수년째 묘연하다”는 소문을 듣고 내사에 착수, C씨가 실종된 뒤 A씨가 실종신고를 하지 않고 대리인 신분을 이용해 남편의 재산을 전부 자기 명의로 옮긴 것에 주목하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경찰에 긴급체포된 A씨와 B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고, 경찰은 백골상태에 웅크린채 묻혀있던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10여년 간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가정불화가 계속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숨진 C씨는 전처 사이에 2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 실종 이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두 피고인이 뚜렷한 동기 없이 살인을 실행하고 암매장해 죄질이 나쁘고 반성의 기미도 없어 보인다”고 꾸짖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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