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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아베 총리 면담 사진, 아베 의자 높고 洪 의자 낮아”…日,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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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아베 총리 면담 사진, 아베 의자 높고 洪 의자 낮아”…日, 일부러?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2-18 10:57수정 2017-12-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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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1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면담과 관련, 일본 총리관저의 ‘의자’ 문제를 지적했다.

김어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홍 대표와 아베 총리의 면담) 사진을 봤다. 이게 보니까 일본이 잘하는 짓인데 아베 총리가 더 높은 의자에 앉아 있다”며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베 총리가 앉은 1인용 소파가 더 높고 홍준표 대표가 앉은 의자가 더 낮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이어 “왜 이렇게 했나 싶은데 일부러 그렇게 한 것 같다”며 “그런 다음 두 사람이 인사할 때 아베 총리는 의도적으로 고개를 거의 안 숙인 것 같다. 일부러”라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을 당시를 언급하며 “정세균 의장님이 아베 총리 만날 때 그렇게(의자 높이가 다르게) 되어 있었다더라. (정 의장이)그렇게 하면 안 만나겠다고 해서 고쳤다더라”면서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간부들이 진정한 자주외교, 당당외교라면 그것부터 챙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정세균 의장 아베 총리 6월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와 만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지난해 6월 국회의장실이 공개한 정 의장과 아베 총리의 면담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똑같은 색상과 디자인의 1인용 소파에 각각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면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아베 총리와의 면담 사진을 보면 홍 대표가 앉은 의자는 지난 6월 정 의장과 아베 총리가 앉은 소파와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베 총리는 파란색과 금색의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소파에 앉아 있다. 사진 촬영 각도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언뜻 봤을 때 아베 총리가 앉은 소파의 높이가 조금 더 높아 보인다.

김어준은 “저도 그 의자 유명해서 이번에 바꿨나 하고 유심히 봤다. 안 바꿨더라”며 “낮은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 놓으면 한 사람이 푹 꺼져 보이고, 아베 총리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본에서 그걸 의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인사할 때 아베 총리는 일부러 인사를 안 하는데 홍준표 대표가 너무 깊숙이 인사를 했다”며 “그것도 몰랐던 것 같다. 아베 총리가 인사를 의도적으로 까딱 할 거라는 걸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그걸 떠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국에 가서 나라를 대표해서 하고 있는데 일본에 가서 등에 칼을 꽂는 그런 외교가 적절한 외교인가”라고 홍 대표의 아베 총리 면담 자체를 비난했다.

한편 홍 대표는 아베 총리를 만나 고개를 숙인 사진을 놓고 ‘굴욕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의례적인 목례”라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며 알현·조공외교를 해 국격을 손상한 세력들이 외국 원수를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와의 북핵 회담은 대한민국에 유익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할 계가가 됐다는 것을 굳이 외면하고, 스틸 사진 한 장으로 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은 그들의 선전·선동술”이라며 “그 잔꾀가 가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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