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날 아베 만난 홍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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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시진핑 알현하러 가는 날… 한미일 핵동맹 맺어 북중러에 대항”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주석에게 알현하러 가는 날, 우리는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을 맺어서 북중러 사회주의 핵동맹에 대항을 하자는 취지로 일본에 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30여 분간 면담한 뒤 동행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날 때 자신은 아베 총리와 북핵에 대응하는 동맹을 강화한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문 대통령과 동급으로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이블에 올려놓은 모든 (대북) 옵션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테이블 위에 ‘예방 전쟁(preventive war)’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아베 총리는 ‘가정해서 답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미국의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중국인 경호원에게 집단 폭행당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고, 얕잡아 봤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겠나. 그런 대접 받으면서 어떻게, 왜 갔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한중 정상회담#아베#홍준표#시진핑#한국당#한미일 핵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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