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안데르센 북한 감독 “한국 축구 강해, 기회 만들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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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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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북한 리영철 자책골, 한국 1-0 승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책골로 남북대결에서 패한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12일 오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국과의 2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와 팀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여서 그런지 (북한) 선수들이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긴장된 느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북한 대표팀은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후반 19분 리영철의 자책골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0-1로 패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초반 팀이 좀 물러나는 느낌이 있었다. 전방으로 압박하자고 했는데 나아갈 수가 없었다”면서 “빌드업에서 실수가 있었고, 볼 컨트롤도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생각만큼 경기를 운영할 수 없었다”고 평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선발 6명을 바꿨는데,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느꼈다.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 공격은 어려웠고,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월드컵에서 열심히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선발진이 1차전과 변화가 없었던 것에 대해선 “첫 경기 때 잘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훌륭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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