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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찌(부대찌개)야 미안해”…日 라멘에 빠졌다 돌아온 ‘대한미국놈’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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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찌(부대찌개)야 미안해”…日 라멘에 빠졌다 돌아온 ‘대한미국놈’ 근황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2-07 17:53수정 2017-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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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프 슈뢰더 트위터

한국의 부대찌개 맛에 푹 빠진 자칭 ‘대한미국놈’ e스포츠 해설가 울프 슈뢰더가 잠시 일본 음식에 눈을 돌렸다가 돌아왔다고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출신인 울프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찌(부대찌개 준말)야 딴 생각해서 미안해.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네 생각났어. 배달시킨 너의 모습은 진짜 아름다워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울프가 부대찌개와 흰 쌀밥으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울프 슈뢰더 트위터

울프가 부대찌개에게 ‘사과’를 한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맛 본 츠케멘 때문. 그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오사카에서 츠케멘 먹었다. 처음엔 좀 의심스러웠는데 완전 맛있어서 다 먹었다. 부찌의 새로운 라이벌이 나타났다. 부찌야 긴장해”라는 글을 올렸다. 츠케멘에 잠시 눈을 돌렸던 그는 마치 연인에게 하듯 부대찌개를 향해 사과를 건네 폭소를 유발했다.

올해로 한국에 온 지 7년이 되는 울프는 트위터에 한국어로 글을 올릴 정도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울프의 부대찌개 사랑은 유명하다. 그의 트위터에서 부대찌개 인증샷을 찾는 건 ‘누워서 떡먹기’다. 스스로 ‘부믈리에’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진=울프 슈뢰더 트위터

고향인 미국에서도 부대찌개를 찾아다닐 정도다. 그는 지난 11월 2일 “아 부찌야. 오랜만이다. 드디어 찾았다. 날 위해서 LA까지 와줘서 뽀뽀 해주고 싶은데 대신 맛있게 완전히 다 먹겠음”이라며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11월 7일엔 “드디어 미국을 탈옥했다. 근데 친구들이 다 중국 음식 먹자고 했다. 부대찌개 아이 먹니…?”라며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 생일선물도 부대찌개로 대신한다. 울프는 11월 21일 “오늘 친구 생일이라 부대찌개 대(大)자 2개 사줬다. 10인분인데 7명이서 마셔버림. 내 친구는 내 선물에 만족한 표정”이라고 전했다.


그의 입맛은 다른 한국 음식에도 최적화 돼 있다. 울프는 10월 23일 미국에서 우울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먹는 사진을 게재하며 “하…. 난 이제 미국 음식 먹어야하네. 미국 전통음식 한국처럼 건강 하지 않을 것 같아…. 김치는 어디서”라고 적었다.

사진=울프 슈뢰더 트위터

11월 13일엔 침대 위에서 한국의 각종 봉지라면을 이불처럼 덮은 사진을 게재하며 “LA에서 좋은 호텔에서 지냈지만 푹 잔 적 한번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내 배게 내 이불이랑 완전한 꿀잠 잘 수 있었음. 역시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적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 11월 20일엔 삼겹살 사진과 함께 “한국 음식 맛있으니 이번 생은 다이어트 포기다”, 11월 24일엔 라면 스프 사진과 함께 “오늘은 미국에서 칠면조 먹는 추수감사절이다. 친구들이 저녁식사 초대했는데 음식은 나한테 잘 안 맞지만 마법의 가루를 챙겨왔다. 엄마의 손 맛!”, 11월 30일에는 감자탕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추운 날 돼지등뼈 뜯어먹고 남은 국물에 밥 볶아 먹으면 한국 겨울 이겨낼 수 있다. 동의?”라고 적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사진=울프 슈뢰더 트위터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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