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수입 허가’ 생리컵 사용법, ‘이것’만 조심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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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7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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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정식 수입 첫 허가

사진=생리컵 페미사이클(식약처 제공)
사진=생리컵 페미사이클(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7일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수입을 허가한다고 밝힌 가운데, 생리컵 사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리컵’은 질내 삽입하여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생리컵을 사용할 땐, 종 모양의 생리컵을 2번 정도 접어 꼬리가 바깥으로 오게 쥔 후 질 안에 넣으면 된다. 이때 생리컵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원래 형태로 펴져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엔 직장 온도계·삽입형 생리대(탐폰 등)를 체내에 넣을 때 쓰는 수용성 윤활제를 생리컵 테두리에 바르는 것이 좋다. 사용을 마치면 생리혈을 비우고 세척·소독한 후 다시 쓸 수 있다. 권장 사용 기간은 2년 이내이다.


생리혈이 역류될 가능성은 적다. 사용자가 생리컵 입구 부분을 잡아 당겨야 생리혈이 빠져나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

한편 식약처가 정식 수입을 허가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은 미국 ‘Femcap’사가 제조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생리컵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 독성시험과 품질적합성 등의 안전성 ▲ 제품 사용 시 생리혈이 새는 것 방지·활동성 등 유효성을 점검했으며, 중앙약사심의원회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7~8월 릴리안 등 일부 생리대의 유해성이 제기되면서 생리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다. 당시 생리컵은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판매 허가 사례가 없었다. 이에 해외 직구를 통해 생리컵을 사용하는 여성은 급증했다. 지난 9월 ‘e-커머스 데이터 사이트’ 써머스 플랫폼에 따르면, 생리컵 판매량은 올해 8월 13~26일 기준, 422%나 증가했다.

이후 식약처 측은 9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생리대 제품들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평가·조사한 결과 모두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인터넷상에선 생리컵 후기·호평이 계속 등장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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