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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강릉행 KTX 타고 평창올림픽 붐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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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강릉행 KTX 타고 평창올림픽 붐 조성해야”

천호성기자 , 한상준기자 입력 2017-11-25 03:00수정 2017-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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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개통식 지연 우려의 목소리 서울∼강릉 고속철도(KTX)가 개통식에 올 귀빈(VIP)을 정하지 못해 개통 날짜를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인 준비를 모두 마치고도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개통식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약 2만 명이 이용할 고속철도가 자칫 20일 넘게 ‘개점휴업’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문 대통령이 개통식을 직접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 건설을 주관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30일 서울∼강릉 KTX의 영업 시운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말부터 1개월여 간 진행된 시운전 동안 철도공단은 최고 시속 250km로 전 구간을 주행하며 선로 결함 여부 등을 확인했다. 21일에는 미국 NBC 등 해외 33개 매체의 기자들을 태우고 시승식을 열기도 했다.

철도업계에서는 시운전이 종료되면 철도를 운영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모두 끝난 것으로 본다. 시운전을 마치고 약 1주일 뒤에는 개통식을 열고 그 이튿날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수서발 고속철(SRT) 역시 지난해 12월 1일 시운전을 마치고 같은 달 9일부터 운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로 등 하드웨어 준비는 일찌감치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개통일 발표는 늦어지고 있다. ‘개통식에 누가 올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와 철도업계의 전언이다. 당초 국토부는 다음 달 초·중순 개통을 목표로 청와대와 구체적인 개통 일정을 논의해 왔다. 철도공단 역시 10월 시운전 시작에 앞서 개통 가능 시기를 12월 초로 정부에 보고했다. 청와대도 대통령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시운전 종료를 1주일 앞둔 지금까지 국토부 등에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다음 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등이 잡히면서다. 그나마도 15일 이전 개통은 청와대 일정상 불가능해 국토부는 20일 전후가 돼야 개통식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KTX 개통식 참석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이 사항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그리고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 사항이라 사전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통령 대신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도 생겨 일정 조율 과정이 좀 더 복잡해졌다”며 “22일 청와대와 총리실 양쪽에 개통 가능 날짜 서너 개를 전달하고 조속히 확답을 줄 것을 최종 요청했다”고 말했다.

만약 문 대통령 등의 개통식 참석 여부 결정이 늦어지면 새 철도는 20일 넘게 ‘빈 선로’로 남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울∼강릉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9000명(주중 1만5000명, 주말 2만3000명)으로 예상된다. 개통이 1주일만 늦어져도 13만여 명의 승객을 놓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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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통일이 20일 이후로 더욱 늦어지게 될 경우 예매 일정도 차질이 우려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부터 겨울올림픽 기간(내년 2월) 티켓에 대한 사전 할인예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천호성 thousand@donga.com·한상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ktx#평창올림픽#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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