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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형시켜 달라” 법정서 대성통곡…재판 종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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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형시켜 달라” 법정서 대성통곡…재판 종료돼

뉴스1입력 2017-11-24 16:42수정 2017-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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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발 구르고 책상 내리치며 격한 감정 드러내
재판부, 건강 우려 재판 종료…12월7일 재개
최순실씨© News1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재판을 받던 도중 갑자기 법정에서 크게 울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이날 재판을 중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재판에서 서류증거 조사가 진행되던 중 최씨가 ‘몸이 별로 좋지 않다’고 휴식을 요청해 오후 3시25분쯤 재판이 휴정됐다.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려던 최씨는 갑자기 다시 주저앉아 울음을 크게 터트렸다. 최씨가 법정에서 소란스럽게 운 건 지난 9월 딸 정유라씨(21)의 증언이 자신의 재판에 유죄 증거로 제출돼 감정이 격해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변호인과 법정 경위 등이 최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섰다. 주변에서 달랬지만 최씨의 울음 소리는 더욱 커졌다. 최씨는 “못 참겠다, 죽여주세요”라며 “빨리 사형을 시키든지 하세요, 난 더 살고 싶지도 않아”라고 외치며 크게 울었다.

최씨의 변호인들이 “조금만 참아달라”며 달래자 “살고 싶지 않아, 가고 싶지 않아”라고 외쳤다. 그는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너무 분해서 못 살겠단 말이에요, 억울하다고요”라며 격하게 울부짖었다.

이후 최씨는 발을 동동 구르고 책상에 상체를 소리나게 부딪혀가며 크게 울었다. 이어 “너무 가슴이 답답해 못 살 것 같아, 더는 살고싶지 않다”고 소리쳤다.

재판부의 요청으로 법정에 휠체어가 등장했고 여성 법정 경위가 앉히려하자 최씨는 바닥에 주저 앉으면서 “못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사들의 설득에 휠체어에 옮겨 타 오후 3시32분쯤 퇴정했다. 재판부가 휴정을 선언한 지 7분여 만이다.


휴정 이후에도 최씨로 보이는 울음과 고함 소리가 법정 밖에서도 간간이 들려왔다. 최씨의 소란으로 인해 당초 재판부가 예고한 개정 시각보다 5분이 늦은 오후 3시50분쯤 법정 문이 열렸다.

재판은 다시 시작됐지만 법정에는 최씨 대신 변호인만 출석했다. 최씨는 법정 내 피고인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재판부는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데 변수가 생겼다”며 “최씨의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재판부와 변호인이 재판 관련 절차를 논의하는 도중에도 대기실에 있던 최씨의 울음과 “살아서 무엇하느냐”는 고함 소리가 법정 안에까지 들리기도 했다.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는 중병에 걸린 데다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한다는 등 이야기가 나오니까 스트레스가 크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더 이상 재판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며 이날 재판을 마쳤다. 재판부는 일단 다음 달 7일 오전 10시로 재판 기일을 잡고 증인신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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