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 “이진영도 모자라서 정성훈까지…팬들도 이젠 떠날 때” 분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14시 01분


코멘트
사진=스포츠동아DB
사진=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팬들은 베테랑 정성훈(37)의 방출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정성훈의 방출 소식이 전해진 22일 LG 팬들은 LG트윈스 팬페이지 ‘아이 러브 트윈스’에 구단을 비판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1분에 약 3~4명의 팬이 글을 올리고 있을 만큼 동요가 큰 모양새다. 서명 운동을 벌이자는 팬들도 있다. 정성훈은 2008년부터 9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이다.

LG 팬 정** 씨는 “모두들 떠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도 40대 후반을 향해간다. 고참들 내치고 젊은 친구들로 성적 만드시라. 20~30년 응원했던 늙은 팬들도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베테랑 선수를 내친 구단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2015년 이진영의 방출을 떠올린 LG 팬들이 많았다. 서** 씨는 “이진영이도 모자라서 정성훈까지. 구단은 책임 있고 팬들이 납득할 만한 운영을 해라. 해도 해도 너무한다. 진짜..”라고 비판했다.

사진=아이러브트윈스 캡처
사진=아이러브트윈스 캡처


2017시즌 종료 뒤 감독에서 단장으로 보직이 바뀐 양상문 LG 트윈스 신임 단장을 비판하는 팬들도 많았다. LG 팬 김** 씨는 양 단장을 겨냥해 “지금 정성훈 그전 이진영, 이병규 등 당신이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일어난 일들이다. 시즌동안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도 참았고, 기자들에게 언플하는 것도 참았다.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다. 제발 엘지와 더 이상 인연 이어가지 말고 롯데로 가든지 해설을 하시던지 하시라”고 비판했다.

이 외에 LG 팬들은 “9년간 헌신한 선수 대접이 이거냐?(조** 씨)”, “근데 이런 구단을 계속 응원해야 합니까???(박** 씨)”, “사람이 먼저다..(이** 씨)”, “내년이면 용택이도 방출하겠네(고** 씨)”, “도대체 이런 결정은 누가 내린 겁니까(지** 씨)” 등의 비판 글을 쏟아냈다.

한편, 정성훈은 언론을 통해 22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19시즌 동안 2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2015안타 ▲170홈런 ▲969타점 ▲1018득점을 기록했다. 정성훈은 양준혁의 2136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단 한 경기 앞두고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