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IST 벤치마킹’ 베트남에 VKIST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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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착수 보고대회 열려… 한국 공적원조로 392억원 지원

한국과 베트남 양측 인사들이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건립 착수 보고대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딘찌엔 비에텔 통신사 부장, 쭈응옥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부득담 베트남 부총리, 금동화 VKIST 초대원장, 김진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과 베트남 양측 인사들이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건립 착수 보고대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딘찌엔 비에텔 통신사 부장, 쭈응옥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부득담 베트남 부총리, 금동화 VKIST 초대원장, 김진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건립 착수 보고대회를 21일 오전(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시 과학기술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VKIST는 국내 첫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본보기로 삼아 베트남 정부가 KIST와 함께 추진하는 연구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득담 베트남 부총리와 쭈응옥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금동화 VKIST 초대원장,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임태훈 한국 KIST 부원장이 참석했다. 금 VKIST 초대원장은 KIST 20대 원장을 지냈다.

VKIST는 현지 실정에 맞는 산업기술 개발은 물론 베트남의 과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한-베트남 학술교류 행사인 ‘VKIST 과학기술포럼’이 열렸다. 부대행사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로봇 체험 및 과학교구 전시 행사가 동아사이언스 주관으로 열렸다. 한국인으로 VKIST 초대원장을 맡게 된 금 원장은 “세금을 쓰는 연구원인 만큼 산업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과학적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KIST 설립은 2012년 방한했던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가 한국에 지원을 요청해 시작됐다. 한국 정부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VKIST가 완공되는 2020년까지 예산의 50%인 392억 원을 지원한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베트남 vkist 설립#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과학기술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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