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행사장에 폭발물 협박 전화…또 에이핑크 협박범? 정은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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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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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은지 인스타그램
사진=정은지 인스타그램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장에 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JT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로 전화를 걸어와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한이 있다,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다.

해당 호텔에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호텔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여분 후 출동해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고, 이어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행사장 내부를 수색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발표회는 행사장 내부 점검과 참석자들의 소지품 검사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한 후 약 20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전화를 건 협박범은 올해 수차례 걸그룹 에이핑크를 협박해온 남성과 동일 인물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드라마에는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인 정은지(24)가 출연하기 때문. 정은지는 이날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올 초부터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쇼케이스와 KBS 2TV ‘뮤직뱅크’ 녹화장 등 여러 행사장에는 폭발물을 설치됐다는 한 남성의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 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에이핑크에 대해 각종 악성 댓글을 달고 살해 협박도 일삼았다.

정은지는 폭발물 설치 협박 소동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은지는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당부했다.

이어 “매번 수고해주시는 경찰 분들, 오늘 와주시고 기다려주신 기자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지금껏 협박해온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해외 국적자에 해외 거주자라 검거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이날 협박범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 상 동일 인물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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