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정봉주 복권? 차라리 복권 듬뿍 사서 당첨되면 포항 재건에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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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0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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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0일 여야 의원 125명이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복권을 촉구한 것을 두고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해주시고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들께 받수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봉주 복권, 왜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이 시점에서 정봉주 전 의원 복권을 촉구하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들께 박수 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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