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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봉의 ⅓’ 선동열호, 우승은 몸값 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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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봉의 ⅓’ 선동열호, 우승은 몸값 순이 아니다

뉴스1입력 2017-11-19 13:19수정 2017-11-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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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 News1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는 없다. 높은 연봉이 우승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국제대회에서도 다르지 않다.

선동열호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미 한 차례 일본에 패한 한국이다. 지난 16일 예선 1차전에서 4-1, 7-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7-8로 패했다. 다행히 17일 대만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일본에게 설욕할 기회가 찾아왔다.

몸값이 승패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일본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일본은 한국보다 총 연봉이 3배 많다.

각 25명의 연봉 총액이 일본 5억8790만엔(약 57억4000만원), 한국 18억7500만원이다. 평균 연봉은 한국 7500만원, 일본 2351만엔(약 2억3000만원)이다.

최고 연봉자의 몸값도 딱 3배 정도다. 한국에서는 박민우(NC)가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 일본의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는 8000만엔(약 7억8000만원)으로 팀 내 몸값이 가장 비싸다.

가장 연봉이 낮은 선수들을 비교해봐도 다를 것은 없다. 한국의 김대현(LG)·장승현(두산)·이정후(넥센) 등은 KBO리그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는다.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낮은 연봉은 마쓰모토 고(니혼햄)의 650만엔(약 6300만원)이다.


결승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박세웅(롯데)과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의 몸값도 차이를 보인다. 박세웅의 올 시즌 연봉은 1억원. 다구치는 박세웅의 5배 정도 되는 5000만엔(약 4억9000만원)을 받았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임기영과 장필준이 승리를 결정짓고 포옹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대만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 News1
마무리 투수의 연봉 차이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장필준(삼성)의 올 시즌 연봉은 6500만원. 일본 마무리 야마사키의 8000만엔(약 7억8000만원)은 장필준 연봉의 12배다.

17일 대만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임기영(KIA)의 연봉도 31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 최저 연봉자 마쓰모토의 절반 수준이다.

대표팀에 뽑힌 대다수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연봉이 대폭 상승할 전망. 그러나 이는 일본에도 해당하는 사실이다. 양쪽 모두 연봉이 오른다면 그 격차도 유지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일본 야구는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선수들의 연봉만 봐도 알 수 있다. 고액 연봉자들의 경우 간격이 많이 좁혀졌고, FA 계약은 오히려 KBO리그 쪽 규모가 클 때도 있지만 전체적인 연봉 수준은 일본 프로야구가 높다.

이번 대회 역시 기본적인 전력은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라는 것이 국내외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예선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승부치기에서 패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선동열호는 다시 일본을 만난다. 연봉을 생각한다면 잃을 것 없는 싸움.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국가대표는 한국이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할 좋은 기회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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