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민우, 아내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떠나보낸 사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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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9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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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이 좋다 김민우 캡처
사진=사람이 좋다 김민우 캡처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우(48)가 ‘사람이 좋다’에서 근황을 전했다.

김민우는 19일 방송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른 김민우는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김민우는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변신, 6세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하고 딸 민정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월 아내를 희귀병으로 떠나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우는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수 생활을 3개월 하고 군대를 갔다”면서 “군대에 있는데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곡으로) 1위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우는 “군대를 다녀와서는 활동이 알려지질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우는 “이렇게 인기가 있는데 군대를 다녀오면 원상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복귀 방송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있었다. 다들 ‘김민우는 끝났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다른 가수들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냥 신드롬이 아니라 그 시대 X세대를 만들어냈다. 계단으로 내려앉던 중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버린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날 검색어에 나와서 놀랐다”면서 “왜 그러지 봤는데, 다시 기사가 오픈이 되면서 (아내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병명이 다르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우는 “(아내의 병명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었다.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며 “입원했던 병원 말고도 큰 대학병원 선생님들끼리도 다 같이 도와주셨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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