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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에 빠진 딸, 노부모 강변에 버려…父익사·母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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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에 빠진 딸, 노부모 강변에 버려…父익사·母실종

뉴스1입력 2017-11-18 18:05수정 2017-11-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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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 교주도 유기 혐의로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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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종교에 빠진 40대 딸이 교주와 짜고 노부모를 북한강변 다리 밑에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80대 아버지는 익사체로 발견됐고, 70대 어머니는 행방불명 상태다.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18일 존속유기 혐의로 이모씨(43·여)와 유기 혐의로 이단교주 임모씨(63·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씨의 노부모를 지난 11일 오전 북한강변 다리 아래에 버린 혐의다.

이들은 이씨의 아버지(83)와 어머니 전모씨(77)를 각각 봉고차에 태워 다리 아래에 내리게 한 뒤 자기들만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유기된지 하루 뒤인 12일 오후 3시께 북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고, 어머니는 실종된 상태다.

딸 이씨는 경찰의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놀라는 기색이 없었고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가평군 상면 노부부의 아파트와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20km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노부부가 실종되던 날 딸이 제3의 인물 임씨와 함께 차에 부모를 각기 태워 강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과거 기독교 종파의 목사로 활동했으나 수년 전 ‘거룩한 무리’라는 이름의 교회를 만들어 일단의 사람들을 모아 숙식형 종교형태의 집단 수장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인 딸 이씨는 한달 전까지 영어강사로 활동했으나 그만두고 부모의 집에 임씨와 임씨를 따르는 신자들을 불러모아 종교 활동에 심취했다.

이 집에는 노부부와 딸 이씨, 거룩한 무리 신자 2명이 더 살았고 임씨는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자신의 집을 오고가며 종교 집회를 열었다.

임씨는 ‘편안한 삶’을 위해 종교를 창시했다고 주장하며, 이씨는 ‘평소 부모님이 공기 좋고 물 좋은 자연으로 보내달라고 말해서 뜻에 따랐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에 함께 살면서 금전적 지원을 해준 이 종교 신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세한 진술을 회피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임씨의 종교를 따르면서 종교적인 문제 등으로 부모와 다퉜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임씨의 종교에 의해 피해를 본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실종된 전씨를 찾기 위해 북한강변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하는 중이다.

(가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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