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말춤’… 文대통령,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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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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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며 필리핀 동포들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1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현지 거주 동포 300여 명과의 만찬 간담회 자리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숙 여사는 한복을 입고 밝은 미소와 함께 싸이의 말춤을 춘다. 문재인 대통령은 흐뭇한 표정으로 옆에서 박수를 친다.

이날 김정숙 여사의 말춤은 필리핀 현지의 한인 출신 유명 방송인인 라이언 방(방현성)의 춤으로부터 시작됐다. 라이언 방은 필리핀 교민을 대표해 강원관광홍보대사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라이언 방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춤을 추겠다”면서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평창스타일”을 연호하며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필리핀 교민 6명은 무대에 올라가 라이언 방과 함께 춤을 췄다. 나머지 300여 명 교민도 일어서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며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김정숙 여사도 함께 말춤을 췄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언방과 교민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평창스타일’ 로 개사해서 불렀고 교민 대표 청년들이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우었다”면서 “주빈석에 앉은 김정숙 여사도 춤을 따라하며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박 8일 동안 진행된 빡빡한 외교일정을 마무리 하는 휴식 같은 동포간담회. 타국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서로 이어져 있는 한국인임을 깨닫게 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면서 “먼 곳 까지 참석해 주신 동남아시아 각국의 동포여러분 감사하다.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하실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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