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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평화메시지… 157개국 ‘평창 휴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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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평화메시지… 157개국 ‘평창 휴전’ 한목소리

김종석기자 , 황인찬기자 입력 2017-11-15 03:00수정 2017-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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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86]유엔 ‘52일간 휴전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김연아, 유엔서 ‘평화 올림픽’ 호소… 국내선 성화 해상 봉송 평화 올림픽을 향한 불이 켜졌다. 유엔이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이날 결의안 채택에 앞서 연단에 올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왼쪽 사진). 성화 봉송도 이어졌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김규환 소령(오른쪽 사진 작은 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 해상 위에서 문무대왕함에 탑승해 성화를 봉송했다. 뉴욕=AP 뉴시스·해군 제공
“북한이 조속히 평창 올림픽 참가를 확정 짓고, 남북이 만나 평창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유엔 휴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됨에 따라 평화로운 평창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북한의 참가와 대화를 촉구했다.

유엔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참가국 컨센서스(의견일치) 방식으로 채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역대 겨울올림픽 최다인 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로 명명된 결의안은 올림픽 기간 전후(평창 올림픽 개최 7일 전부터 평창 패럴림픽 종료 7일 후까지 52일간) 적대 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 및 인권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 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 세계가 다 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가 평화올림픽을 지지한 만큼 북한의 대회 기간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에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관료 및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 접근 및 참가를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근 한반도 전쟁 위기설에 따라 불참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 국가들의 불안 심리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는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 대표 1인만 발언하는 관례를 깨고 추가 발언에 나서 주목받았다.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김연아는 “10세 때 남북 선수단이 (2000 시드니 올림픽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며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전 세계인을 한데 모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으로 확신한다. 평창 올림픽은 남과 북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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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결의안 채택 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피겨스케이팅에서 북한 페어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획득해 기쁘다. 선수 시절 북한 선수들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매우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유엔총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가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북한의 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통일부는 14일 ‘유엔총회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 입장’ 자료를 내고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며, 언제라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남북이 평창 올림픽에서 만나 대화하고 화합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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