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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끊긴 김정은의 軍행보, 도발 중단 北에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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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끊긴 김정은의 軍행보, 도발 중단 北에는 무슨 일이…

뉴스1입력 2017-11-11 09:05수정 2017-1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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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숨고르기 들어간 北
트럼프 아시아 순방 결과에 따라 반응 수위 결정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월16일 공장’을 시찰 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7.11.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는 이번 주도 북한의 도발 소강상태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북한의 마지막 도발 이후 두달 가까이 계속되는 침묵이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주시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북미 간 물밑 접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9월15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군사 관련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2012년 집권 이후 주로 군 관련 행보에 치중했던 것을 돌이켜 보면 최근 행보는 의외다.

특히 지난 6월21일부터 9월20일까지 93일 동안 김정은의 경제 분야 활동은 전무했다. 이 기간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두차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두차례 시험 발사하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김정은의 활동도 군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후 북한의 도발이 잠잠해지면서 김정은의 활동 흐름도 완전히 바뀌었다. 북한 매체를 통해 가장 최근 알려진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 4일 ‘3월16일 공장’ 방문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평양화장품공장과 류원신발공장을 시찰했고 9월에는 군부대 산하의 농장과 황해남도 과일군의 과수원을 방문했으며 9월12일에는 섬 분교와 산골 등 오지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을 내세운 상황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군사 옵션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군사 도발을 하기보다는 내부 결속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진행되고 있고 미 항공모함 3척이 11일 동해 한국작전구역에 순차적 진입하는 만큼 북한은 선제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관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 따른 경제난으로 민심 이반이 심화할 가능성을 염려해 민생 행보에 치중한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립경제’와 ‘자립갱생’을 강조하는 등 주민들에 집중하고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10일 뉴스1에 “북한은 과거와 달리 현재 장마당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데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경제 행보만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대화 재개를 노리는 북미 간의 물밑 접촉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14일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북한에 대해 더욱 강경한 모드를 취할 경우에는 북한 역시 전격적으로 군사적 움직임을 재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장은 “공개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김정은의 군사 관련 행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우리가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결과를 보고 북한이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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