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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철 승강장에 있던 女, ‘묻지마 밀기’에 선로 추락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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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철 승강장에 있던 女, ‘묻지마 밀기’에 선로 추락 봉변

박태근 기자 입력 2017-10-23 15:18수정 2017-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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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전철역 승강장에서 건장한 남자가 청소 여직원을 느닷없이 선로로 밀어 떨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중국 매체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께 홍콩 전철(MTR) 위엔롱(Yen Long)역에서 발생한 이른바 ‘묻지마 밀기’ 사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 역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피해 여직원 리앙 씨(Liang·49)는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선로 맞은편 승강장의 동료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 때 멀리서 모자를 눌러 쓴 체격 좋은 남자가 다가오더니 리앙 씨의 뒤를 지나면서 느닷없이 등을 밀어 약 1.5미터 아래 선로로 떨어트렸다.

리앙 씨는 선로의 콘크리트 침목에 얼굴을 정면으로 부딪혔다. 남자는 리앙 씨가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힐끗 쳐다보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가던 길을 갔다.

다행히 그 시각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동료 직원은 즉시 통제 센터에 알려 열차의 접근을 차단했다.

리앙 씨는 크게 다쳐 ‘폭 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턱을 6바늘 꿰매고 꼬리뼈와 왼쪽 팔꿈치도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 분 후 역 인근에서 56세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나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가 파키스탄 국적의 실업자이며 술해 취해 있었다’는 일부 증언도 있으나 확실한 건 아니다.

MTR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직원에게 플랫폼 옆에서 작업할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23일 기준 1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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