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강, ‘사구 논란’ 처음 아냐…‘정근우 사구’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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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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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사구 논란에 휩싸인 최금강(28·NC다이노스)은 어떤 선수일까.

195㎝의 장신인 최금강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오른손 투수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h가량이며, 커브·포크볼·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고교(인천고)와 대학(인하대) 졸업반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최금강은 2012년 트라이아웃을 통해 창단 팀 NC에 가까스로 신고 선수(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5년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최금강은 그 해 6승5패·1세이브·14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최금강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5승3패 평균자책점 7.33이다.

최금강은 2015년부터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았다. 최금강은 2015년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2실점 했다. 지난 13일 롯데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4⅓이닝 2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SBS스포츠 캡처
사진=SBS스포츠 캡처


최금강이 사구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금강은 지난해 6월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자 정근우를 상대로 작심한 듯 초구 직구를 허리에 꽂아 논란이 됐다. 당시 정근우는 공에 맞자마자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보복성 사구를 던진 최금강은 정근우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에 맞은 정근우가 1루로 걸어 나가며 동료 선수들에게 손짓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 벤치 클리어링을 막았다.

최금강은 지난 13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때도 사구를 던졌다. 당시에는 모자를 만지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금강은 1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3-7로 뒤지던 7회 말, 타석에 선 김재호와 박건우에게 잇달아 사구를 던졌다. 최금강은 사구를 던진 뒤 사과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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