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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생리 샌 여성에 ‘딸기우유’ 흘리고 겉옷 준 남자 사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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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생리 샌 여성에 ‘딸기우유’ 흘리고 겉옷 준 남자 사연 ‘훈훈’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0-19 11:36수정 2017-10-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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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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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버스에서 생리가 터진 여성을 도와준 한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18일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 공식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가 꼭 찾고 싶은 분이 있다. 친구들에게 어떻게 찾지 물어보다가 여기에 문의해 보라고 하더라"며 "제가 (생리) 주기가 정말 불규칙적인데 조금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하필 버스에서 (생리가) 터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데 옆자리 남자분이 저 민망하지 않게 들고 계시던 딸기우유를 제 방향으로 조금 흘리시고 '흘려서 죄송합니다. 옷은 버려도 되니까 묶고 가세요'라고 겉옷을 제게 주고 그냥 가셨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주머니에 화장지가 들어있었다. 일부러 넣으신 거 같은데... 갑자기 옷을 주셔서 당황해서 불렀더니 '휙'하고 내리시더라. 진짜 너무 감사드리고 찾고 싶다"며 "99번 타고 오전 9시에 만석공원에서 내린 회색 크로스백 메고 흰색 맨투맨 입으신 남자분 찾는다. 꼭 사례하고 싶다. 옷은 새로 하나 사드리겠다. 밥도 사드리고"라고 말했다.

글이 올라온 직후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강모 씨는 "옷 값이랑 사례는 괜찮다. 나중에 마주치면 딸기우유 하나만 사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강모 씨의 친구인 이모 씨가 "얩니다"라며 강 씨와 이름이 같은 남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강 씨가 이 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버스 옆자리 여자 생리 터진 거 같아서 내려서 선선한 바람맞으면서 먹으려던 딸기우유 개봉하고 흘리는 척하고 겉옷 안에 휴지 넣고 옷 주고 내렸는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글쓴이가 경험한 내용과 같았다.


이후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지 관리자가 19일 "현재 제보자 여성분과 버스에서 도움을 준 남성분이 대화를 마친 상태다"라고 글을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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