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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미지의 제주, 우승 상상할 겨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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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미지의 제주, 우승 상상할 겨를 없다”

정윤철기자 입력 2017-10-19 03:00수정 2017-10-1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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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CJ컵 코스 꼼꼼히 분석 “바람 많이 불면 8∼12언더 승부”
스콧, 해수욕장서 서핑 즐기고… 데이 ‘해녀 해산물’ 맛보고 극찬
“행복한 모습으로 다리를 건너는 상상? 그럴 겨를이 없어요.”(저스틴 토머스·24·미국·사진)

19일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이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 ‘9개의 다리’라는 이름을 지녔지만 실제 다리는 8개다. 나머지 한 개는 고객과 연결되는 보이지 않는 다리라는 의미. 출전 선수들은 18번홀에서 8번째 다리를 건너 그린에 도착한 뒤 챔피언퍼트를 하는 짜릿한 상상을 한다. 우승하면 구름 위에 놓인 9번째 다리를 걷는 기분일지도 모를 일.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 4위 저스틴 토머스는 ‘김칫국’부터 마실 생각이 없다. 16일 제주도에 도착한 그는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 등을 통해 꼼꼼히 코스를 점검하고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최근 11주 동안 9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 그이지만 휴식은 없었다.

토머스는 18일 “동료들 중에 이곳에서 경기를 해본 선수가 없어 조언을 구할 데가 없었다. ‘미지의 세계’에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거머쥐며 대세로 떠오른 그이지만 제주의 강풍과 산악 지형 등은 부담스럽다. 토머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8∼12언더파가 우승 스코어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갑수다, 제주”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을 위해 제주를 찾은 애덤 스콧(왼쪽 사진)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가 제주의 음식과 자연을 마음껏 즐겼다. 스콧은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1시간가량 서핑을 즐겼다.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데이. 제주관광공사 제공
처음 겪는 ‘제주 생활’은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는 “아름다운 제주도에 올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호텔 2곳에 분산돼 묵고 있는 선수들은 골프장까지 CJ그룹이 제공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등 특급 대우를 받는다. 호텔에서는 한식과 양식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토머스가 동갑내기인 조던 스피스(미국·세계 2위)와 절친 사이인 건 유명한 얘기다. 토머스는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2015년)에 참가했던 스피스가 내게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1라운드에서 배상문(31) 팻 페레즈(41·미국)와 같은 조로 맞붙는다.

한국의 ‘영건’ 김시우(22)는 제이슨 데이(30), 애덤 스콧(37·이상 호주)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세계 9위 데이는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노련하게 우승했다. 스윙이 일품이다”며 맞대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한 경험이 있는 데이와 스콧은 제주관광공사가 진행한 홍보영상 촬영에서 ‘제주도 즐기기’에 푹 빠졌다. 스콧은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겼다. 그는 “친구들에게 ‘나는 한국에서 1시간이나 서핑을 해봤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데이는 제주 해산물의 신선함을 극찬했다. 그는 “해녀들이 잠수 장비 없이 바닷속으로 내려가 해산물을 잡는다고 들었다.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서귀포=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cj컵#저스틴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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