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와 '다크3'에 이어..유니티 3대 RPG들 4분기 시장 점령 '예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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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대작 게임들로 인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이 시장을 장악해 시장 주도권을 잡는가 했더니, 하반기 들어 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액스'가 묵직한 한 방을 날린 후 '로열블러드', 테라M', 'DC 언체인드' 등 4분기를 휩쓸만한 대작 유니티 엔진 군단이 나서 시장을 견인할 태세다.

최소 수십억 원을 투입한 이들 대작 RPG 군단은 그래픽부터 게임성에 이르기까지 매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한 편, 글로벌 지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게임이어서 향후 유니티 엔진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블러드 포스터 / 게임빌 제공
로열블러드 포스터 / 게임빌 제공

이러한 유니티 RPG 군단의 선봉장으로 서있는 게임으로는 게임빌의 '로열 블러드'를 꼽을 수 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2년간 수십 명의 인원으로 총력을 기울인 게임답게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유니티5 엔진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미국 LA와 서울에서 개최한 유니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베스트 그래픽 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해외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유니티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으로 이 게임을 꼽을 정도로 유니티 진영의 핵심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열블러드 게임 스크린샷 / 게임빌 제공
로열블러드 게임 스크린샷 / 게임빌 제공

'글로벌 최초의 인기 RPG'를 목표로 한 만큼 시스템도 파격적이다. 게임빌 측은 역할에 따른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태세 전환 시스템'을 고안했다. 이 시스템은 전투 중 역할 전환을 통해 전투의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게이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투 중 캐릭터의 전투 콘셉트를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테라M 포스터 / 넷마블 제공
테라M 포스터 / 넷마블 제공

이러한 '로열블러드'에 이어 기세등등하기로는 넷마블이 제작한 '테라M'도 만만치않다.

'테라M'은 원작 '테라'에서 호평을 받았던 뛰어난 캐릭터성과 그래픽, 논타겟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모바일 MMORPG다. 게임의 첫 공개 이후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사전예약 돌입 후 4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9월 말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테라M 사전 예약 100만 돌파 / 넷마블 제공
테라M 사전 예약 100만 돌파 / 넷마블 제공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로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지급한 게임재화 및 아이템도 조기 소진됐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해당 게임 아이템 및 재화 교환 수량을 각 2배로 전격 확대하고, 캐릭터 선점이 마감되었거나 마감이 임박한 총 10개 서버의 캐릭터 생성 제한도 해제했다.

넷마블 측은 '테라M' 브랜드페이지를 통해 총 6종 캐릭터가 보유한 각양각색의 스킬도 공개하는 등 11월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모습을 속속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DC 언체인드 포스터 / 네시삼십삼분 제공
DC 언체인드 포스터 / 네시삼십삼분 제공

여기에 네시삼십삼분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DC언체인드'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썸에이지에서 개발중인 이 게임은 수집형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로 DC의 슈퍼히어로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과 조커, 할리퀸 등 빌런이 총 출동해 메트로폴리스, 고담시티 등 다양한 DC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이머는 약 30여 종의 영웅 중 세 명을 선택해 팀을 조합하고 3명의 도우미 영웅을 선택해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도우미 캐릭터를 소환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게임 내 요소로 스토리, 타임어택, 디펜스, 실시간 PVP(이용자 간 전투)와 협동 모드 등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DC 언체인드 게임화면 / 네시삼십삼분 제공
DC 언체인드 게임화면 / 네시삼십삼분 제공

특히 동일 슈퍼히어로들이 출연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11월 개봉을 확정한 상태여서 게임에 대한 전망은 더 밝아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내놓은 '저스티스 리그' 1차 예고편이 공개 하루 만에 유투브 조회수 1천5백만 뷰를 넘어서면서 영화와 게임의 동반 흥행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4분기 시장을 달궈낼 유니티 3대장 외에도, 시장에는 '야생의 땅 듀랑고'나 또 스팀에서 최근 인기 VR게임 1위를 기록한 '오버턴' 등 유력한 인기 게임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등 유니티 엔진 진영은 언리얼 엔진의 상승세를 위협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언리얼 엔진 측 그래픽이 더 뛰어나고 유니티 엔진은 범용성이 더 좋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유니티 엔진 측의 개량과 개발사들의 그래픽 기술 발전 등을 통해 상당히 차이가 좁혀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크어벤저3' 부터 이후 나오는 '로열블러드'나 '테라M' 등의 유니티 3대장 RPG들은 언리얼 엔진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어 유니티 엔진 진영을 강력하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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