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주말께 초강력으로 발달…그대로 상륙하면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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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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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캡처
사진=기상청 캡처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중인 가운데 토요일인 21일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의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의 비교적 약한 위력을 가진 태풍 ‘란’은 21일 오후 3시 920헥토파스칼(hPa)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해진다.

풍속을 통해서도 ‘란’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17일 24m/s에 불과하던 태풍 ‘란’의 최대풍속은 21일 53m/s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강도대로 한반도 혹은 일본 열도에 직접 타격을 줄 경우,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역대급 태풍으로 통하는 2003년 태풍 매미가 제주도를 휩쓸 때 초속 60m,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초속이 56.7m로 측정된 바 있다.

17일 오후 3시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 북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향후 태풍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스톰을 의미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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