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철원 병사 유가족에 ‘사재’ 1억 전달…누리꾼 “사랑해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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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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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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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피해자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LG는 괜찮은 대기업 집단인 것 같다”면서 구본무 회장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17일 LG그룹 측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 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상당한 심적 타격과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 받았다”면서 강원도 철원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21)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에서 진지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하던 이 상병은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상병의 아버지는 책임자 문책을 호소하면서도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총을 쏜 병사가 큰 자책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 병사도 어떤 부모의 소중한 자식일텐데 그 분들께 아픔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본무 회장은 이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하겠다는 뜻과 함께 “그 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본무 회장이 이 상병의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존경한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디 hyun****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구본무 회장 관련 기사 댓글에 “존경합니다. 깨끗하고 정도를 걸으시는 분입니다.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LG는 비교적 괜찮은 대기업 집단인 것 같다. 소비자들이 알아주면 좋겠다(osj8****)”, “착한 일 많이 하는 엘지 그룹(wind****)”, “역시 엘지.. 훈훈하다!!!(wind****)”, “LG, 꾸준한 기업이지. 잔잔한 물결같은. 언젠가 큰 파도가 되리(ojtn****)”, “사랑해요 LG(boss****)”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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