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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논란’ 노제호 “히딩크에게 먼저 감독 제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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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논란’ 노제호 “히딩크에게 먼저 감독 제안 맞다”

뉴시스입력 2017-10-13 18:43수정 2017-10-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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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축구를 돕겠다는 제안을 묵살했다는 논란에 대해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히딩크 전 감독에게 자신이 먼저 감독직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제호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충주시)이 ‘히딩크 감독이 감독직을 먼저 맡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요청한 것이 맞냐’는 물음에 “그것이 맞다”고 했다.

이 의원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증인이 한국 감독으로 오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혼선을 가져온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노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과 함께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굉장히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노 사무총장은 ”제가 감독님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국가대표를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요청을 드린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김호곤 부회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것이 6월19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뒤 나를 원한다면 데디케이션(dedication)하겠다는 표현을 하셔서 봉사, 헌신이라는 말로 전달했다“고 했다.

당시 김 부회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에는 ”그 내용을 포함시켰고 감독직에 관심이 높다는 내용도 있었다“면서 ”김호곤 부회장이 축구협회 모든 것을 총괄해서 그것을 전달했다. 서울에서 만날 생각을 하고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나서 같이 충분히 확인했고, 김 회장은 당시 당면 과제인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만나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거듭 협회가 히딩크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겠다는 의사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분이 (감독을 맡겠다는) 의지를 표시했음에도 협회가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묵살했다“며 ”(국회가) 이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8일 프랑스 칸에서 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 자문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거절한 상황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공식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노 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에이전시인 스카이콤 대표를 맡았던 점도 부각됐다.

이 의원과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은 노 총장의 과거 경력에 비춰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평가전을 히딩크재단이 대행, 축구협회에서 15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을 문제로 삼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해당 사업(A매치 대행)을 따내기가 수월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 의원이 ‘히딩크 전 감독이 이번에 감독을 맡는 것이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게 해당되는 것은 없다. 맹세코 재단 구성원들은 자원 봉사자다. 재단 자체에게도 이익이 없다. 실질적인 이득은 별로 없다“고 해명했다.

노 총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 ”히딩크 감독님이 분명하게 (한국 대표팀을 돕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고 저를 통해서 전달이 됐는데 어느 순간에 과정상에서 의도적으로 일축되고 은폐됐다“면서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고, 개인적인 사견으로 돌려지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해명하고자 나왔다“고 했다.

반면 김 부회장 역시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물색을 핑계로 해외 출장,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꼭 이 시점에 김 부회장이 직접 출장을 가야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국민 앞에 서기 위한 것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30일 종합감사 증인 출석도 어렵다고 한다“면서 ”축구협회가 폐쇄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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